석사 나부랭이의 일상

[청주살이] 산남동 요조라, 철길부산집

JeonYJ 2024. 5. 12. 16:35

23-12-17 방문

회사 워크샵 끝나고 다음날 보기로 일주일 전 쯤 부터 약속했지만 눈이 진짜 엄청 많이와서 이거 나가야 하나 고민했다

 

일요일에 나가는게 더 싫은 우리는 결국 눈을 뚫고 만나기로 함....

​ -산남동 요조라 043-295-0046일본식주점 |충북 청주시 서원구 산남동 661

 

모츠나베(小) 35,000원

도쿠리 10,000 원

날이 추워서 그런지 따뜻한 전골류가 괜찮겠다 싶어서 모츠나베로 선택

예전에 후쿠오카가서 먹었던 거랑 느낌이 비슷하긴 했는데 확실히 일본 현지보다 덜 짜서 좋았음

가게 분위기도 좋고 가림막 같은거 쳐져 있어서 옆테이블 신경 안써도 되서 좋았음

오랜만에 사케 한잔 하고 싶어서 도쿠리 주문

도쿠리 주문하니까 잔 고르라고 해서 잉어 한마리 들어가 있는 잔으로 고르고 친구는 깔맞춤 잔 고름

근데 버너는 뭔가 불조절이 안되고 가스총? 라이터 같은거 없으면 안켜지다 보니 생각보다 불편했음

불을 좀 줄이면 이놈의 버너가 펑펑 거리면서 꺼져서 둘다 조금 쫄았다

먹을 때 잔잔하게 약불로 온기만 유지하게 하고 싶었는데 그걸 못하다 보니까 팍 끓으면 끄고 팍 끓으면 끄고

다 먹을때 까지 반복

크게 불편한건 아니였는데 조금 신경쓰이긴 했다

그리고 최근까지 사촌동생이 호프집에서 알바 할때 에피소드를 하나씩 얘기 해주는데

벨이 있는데 벨 안누르고 저기요~! 하면서 부르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된다면서 제발 벨좀 눌러라 했던 기억이 나서

벨 눌렀는데 벨 소리가 진짜 너무 커서 뭔가 부담스러웠음....

이 정도로 크면 그냥 육성으로 직원들 불러도 되지않을까....

그래도 음식도 맛있었고 분위기도 좋았어서 다음에 산남동 갈일 있으면 또 갈듯

눈이 진짜 너무 많이 내려서 2차 정하고 나가기로 하고 찾아보는데

일행이 지도를 볼줄 몰라서 한참을 헤매다 들어간 2차

대설주의보 뜨고 한파주의보 뜨고 창밖에 눈 엄청 내리는거 보이고 온 세상이 눈 많이온다~!!!라고 말하고 보여준거 치곤 많이 안쌓였는데 집 돌아갈 때 되니까 많이 쌓여서 제설차가 돌아다녔음...

원래 육회 먹으려고 들어왔었는데 오뎅 보자마자 오뎅먹자고 했다

추우니까 차가운거 먹기 싫어 (늙어버림)

가라아게 단품 18,000원 세트 33,000원

어묵2인 +가라아게 세트 33,000원

가게 들어가니까 2인석이 좀 애매해서 그냥 나란히 앉음

오히려 밖에 눈오는거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메뉴 고르는데 바보같이 어묵2인분이랑 가라아게 따로 시키니까 직원분이셨나 사장님이셨나 기억이 잘 안나는데

따로 주문하는 것 보다 세트로 주문하는게 더 싸니까 그렇게 해드릴까요? 하고 말씀하시길래 감사하다고 했다

눈오고 추워서 사람이 멍청해졌다

직원분들은 대체로 친절하셨다

내부엔 벨 없는게 조금 호불호가 갈릴 듯

음식 퀄도 체인이라 평타 이상은 하고 가게 분위기도 좋고

밖에 눈내리는거 보면서 따뜻한거 먹으니까 좋았다

소주 도수가 17도 언저리인거에 익숙해져서그런건지 21도 오리지날 한라산은 조금 힘들었다

학부 1-2학년이었을 때만 해도 소주가 초록뚜껑이 21도고 빨간뚜껑이 25도 였던거 같은데 그때는 어떻게 마셨는지

모르겠다

황도 8,000원

이 황도에 미친자는 황도를 혼자서 다 드셨다... 나는 손도 안댔음

황도나 파인애플샤베트 같은거 보이면 무조건 자동반사 마냥 주문을 하는데

없으면 아쉽다, 상큼하고 단게 술안주로 좋다. 라고 하며 황도, 파인애플 샤베트 예찬을 하신다

안파는 가게는 이제 못갈 거 같다

다음에 또 산남동 가게 될일 있으면 여기도 다시 갈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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