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히 만족스러운 러닝화를 샀다.
로드자전거를 거의 1년 넘게 탔는데 날씨도 덥고
주말이 아니면 탈 시간이 상당히 부족해서 자전거 타는 건 선선한 날씨가 올 때까지 미루기로 했습니다.
제가 자전거를 구매하면서 다른 건 몰라도 안전에 신경을 많이 쓰기로 나와의 약속을 했습니다.
그래서 야간라이딩, 우중라이딩은 절대 하지 않기로 했는데요
지금 날씨가 참 ... 비도 자주 오고, 출근 전에 자전거를 타려니 준비해야 할게 많아서 현관령을 넘는데 족히 10분은 넘게 걸릴 것 같더라고요
퇴근 후에 타자니 해가 점점 짧아져서 돌아올 쯤이면 어느새 야간라이딩이 될 것 같고
그러다 보니 운동은 점점 안 하게 되고 몸은 무거워지고 체력도 줄어들고 악순환이 반복되는 일상으로 흘러가더라고요
그래서 이를 극복하고자
출근전이나 퇴근 전 한 시간 정도 달리기를 해볼까 해서 오래간만에 러닝화를 하나 샀습니다.
눈뜨자마자 렌즈 끼고 선크림 바르고 양말 신고 이어폰 꽂고 나가면 되니
자전거 탈 때의 현관령 넘는 거랑은 비교도 안되게 시간효율이 좋다고 판단한 것도 한 몫했습니다.
일단 본인에 맞는 신발을 찾기 위해서
달리기와 관련된 사이트 이곳저곳 둘러보다가 제게 필요한 조건들을 찾았습니다.
저는 일단 몸이 많이 불어나 BMI상 비만인 상태이고
발이 외전이라 쿠션화가 필요했습니다.
(무조건 외전 = 쿠션화, 내전 = 안정화라는 것은 아닙니다. 개인의 조건에 따라 외전임에도 안정화가 필요하거나 내전임에도 쿠션화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여러 조사를 하고
일단 브랜드를 3가지 정도로 추려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추려진 게 1. 아디다스 2, 나이키 3, 그 외
1번의 이유는
제가 처음으로 제대로 달리기를 하겠다 마음먹고 샀던 게 아디다스 울트라부스트
이 모델이었습니다.
이걸로 10km 50분 초반이 나올 때까지 뛰었건 기억이 나네요
발도 편했고 신발사이즈 선택에 있어서도 확실한 픽이 가능하니 다시 울트라부스트 모델을 살까 하다가
21년 이후 모델부터 평가가 전체적으로 좋은 얘기가 없길래 일단 패스했습니다.
2. 두 번째가 나이키 인피니티런 시리즈였습니다.
지금은 거의 간단한 운동이나 일상화로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상당히 발도 편하고 좋습니다.
하나하나 정보를 모으다 보니 이 신발은 안정화에 가까운 중립화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쿠션감을 그렇게 느끼지 못했던 점도 있습니다. 달리기보다는 워킹화나 일상생활할 때 신으면 좋은 신발이라고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패스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생각했던 게 브룩스 글리세린과 아식스 젤 님버스 모델이었습니다.
둘 다 쿠션화로 좋고 모두들 추천을 하기에 이 두 모델로 좁혀졌으나 브룩스의 경우가 좀 더 비싸서 그냥 아식스 젤 님버스로 샀습니다.
(브룩스는 다음 달 월급 나오면 사는 걸로)
마침 젤 카야노 30주년 기념화가 나오는데 젤 님버스도 꼽사리 낀 건지 25주년 기념화가 나와 기념화로 샀습니다.
(사실 위의 이미지 모델을 구매하고 싶었는데 재고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2만 원가량 더 비싼 애니버서리 모델을 샀습니다....) 16만 9천1백 원이네요
우선 착화감은 여태까지 신었던 쿠션화들은 이름만 쿠션화였구나 싶을 정도로 쿠셔닝이 차이 납니다.
처음 울트라부스트 신었을 때도 엄청 푹신푹신하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명함도 못 내밀 정도로 차이가 심해요.
푹신푹신하면서 반발력이 있는 느낌? 말랑한데 단단한? 그런 좀 오묘한 느낌인데 발에 전해지는 그 느낌이 진짜 좋아요
착화감은 정말 좋았고 운동할 때 무릎에 오는 부담도 많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뛰는 게 재밌어지는 이 느낌은 오랜만입니다.
다만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뛰다 보면 느껴지는 열감이 있는데
저는 그렇게 신경 쓰이진 않았습니다. 괜찮았어요
아 그리고 사이즈는 저의 경우 아디다스는 265를 신고 나이키는 270을 신습니다.
주변의 평을 들어보면 나이키 270이 맞으면 270으로 사면된다고들 해서
혹시라도 작으면 어떨까 싶어서 275를 살까도 생각해 봤지만 결국 270을 샀습니다.
제 발에는 불편함 하나 없이 딱 맞습니다.작아서 답답한 느낌도 없고 커서 생기는 불편함도 없고나이키 270신으시는 분들은 그대로 가셔도 될 듯해요근데 275 샀어도 큰 불편함은 없을 것 같아 보이긴 합니다.
제 의견은 참고만 하시고 기회가 된다면 매장을 직접 방문해서 신어 보고 결정하는 게 제일 좋겠네요
마무리하면
착화감 : ★★★★☆
쿠셔닝 : ★★★★☆만족도 : ★★★★☆
결론, 상당히 만족스러운 러닝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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